이제 11월 22일은 하와이에서 공식적인 김치의 날이 되었습니다. 어제 주정부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에 서명하고 이를 한인사회가 함께 축하했습니다.
린다 이치야마 / 주 하원 의원
조쉬 그린 주지사는 지난 5월 하원이 제출한 법안 1950에 최종 서명하고 이를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가 한인사회와 함께 기념했습니다. 이로써 하와이에서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되었습니다.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주 하원 린다 이치야마 의원을 포함한 22명의 의원이 발의해 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2023년 11월 22일 한해를 김치의 날로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하원은 1950 법안을 새롭게 발의해 매년 11월 22일을 하와이의 김치의 날로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직무실에서 진행된 ‘하와이 김치의 날’ 제정 기념식에 하와이주 상하 의원들을 비롯해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하와이 한인회, 마우이 한인회,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등 한인사회가 함께 축하했습니다.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김치는 단순히 음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하와이의 다양성에 대한 문화를 의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하와이주 김치의 날’ 제정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 하와이주
하와이 한인회 남영돈 이사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김치의 날 법안을 지지해준 하와이 주 의회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남영돈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매년 마키키 공원에서 진행될 ‘김치 축제’는 물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교류와 우정을 증진해 나가는 한인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남영돈 이사장 /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의 김치의 날이 제정은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 D.C, 미시간주, 조지아주에 이어 미국에서 7번째입니다. 김치의 날은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김치의 날을 11월22일로 정한 데는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 11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건강 기능성 효능을 발휘한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