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스템과 관련 있다고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본토 및 동맹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성명을 내고 “북한이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 두 차례 탄도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미국 정부는 이 발사가 북한이 개발중인 새로운 ICBM 체계와 관련된 것이라고 결론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ICBM의 사거리를 드러내지 않은 이들 시험의 목적은 향후 우주 발사로 위장해 진행될 완전한 사거리 시험발사에 앞서, 새 미사일 체계를 평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이들 발사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두말할 나위 없이 역내 긴장을 높이고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외교적 접근에 대한 선언을 유지하는 한편,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한반도를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대비태세 상향 조치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며 “우리는 북한이 초래한 위협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전진시키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