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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피해로 IV 공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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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헐린(Helene)의 피해로 당분간 정맥 주사용 수액과 투석액이 부족해지면서 하와이 환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헐린이 미국 내 몇 안 되는 생산 시설에 심각한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맥주사는, 흔히 IV라고 불립니다. 병원에서 수술 준비를 하거나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사액입니다. 복막 투석액은 신부전 환자의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정맥 주사액의 60%를 생산하는 놀스캐롤라이나의 제약공장 박스터(Baxter)는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근 제방이 붕괴하면서 생산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습니다. 이로 인해 생산 공장이 진흙으로 가득 차면서 당분간 생산 라인의 운영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생산 공장으로 이어지는 다리까지도 현재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피해 복구에 시간은 더욱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 관계자들은 박스터가 올해 말까지 100% 가동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내 의료 관계자들은 박스터의 허리케인 피해는 하와이 모든 병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병원들의 경우 정맥주사 수액을 하루 수천 리터씩 사용하고 있어 향후 공급 차질이 우려됩니다. 현재 박스터에서 수액을 공급받는 의료 시설은 정상 주문량의 60%만 공급받고 있으며, 소아 병원에는 100% 수액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공급 차질로 하와이뿐만 아니라 본토 일부 병원들도 수술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와이 의료 관계자들은 하와이의 경우 병원 간 연계가 잘 돼 있어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수액이 부족한 곳에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방 식품 의약국 FDA는 특정 의료 수액들의 수입을 임시로 허용해 수액 공급란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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