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여전히 많은 등산객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 즉 하이쿠 계단을 찾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16명의 등산객이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은 어제 하이쿠 계단을 오르려는 등산객 16명을 불법 침입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등산객들은 하이킹 트레일 진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담장을 넘어가려다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등산객 16명을 카일루아와 카네오헤 경찰서로 이송하고 2급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명의 등산객은 모두 5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급 불법 침입 혐의의 경우, 최대 천 달러의 벌금과 30일 동안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면서 하이쿠 계단을 오르는 것은 현재 불법이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일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논란의 하이쿠 계단은 시 당국의 결정에 따라 철거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철거를 반대하는 비영리단체의 소송으로 법원이 시측에 철거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시측은 하이쿠 계단의 철거는 임시 중단됐지만, 이미 계단 모듈을 고정하는 장치들이 제거된 상태여서 하이쿠 계단 등산로는 예전보다 더 ‘위험해졌다’라며 등산객들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