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7세 소년이 학교 카약팀 훈련 도중 실종됐다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카메하메하 학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히 조사해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오후 알라와이 운하에서 카메하메하 학교 카약팀원들은 와이키키까지 카약을 타고 나가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파도가 거세지면서 카약팀원들은 다시 운하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열일곱 살 난 카히아우 카와이(Kahiau Kawai)가 실종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실종 직후 하와이 해양 구조대원들을 비롯해 각종 단체가 카히아우 구조작업에 나섰으며, 밤샘 구조작업 끝에 카히아이는 실종 12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습니다. 당시 관계자들은 카히아우 구조는 기적적인 일이었다고 밝히고, 카히아우의 가족들은 구조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카히아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주 토요일 카메하메하 학교 카약팀을 위해 알라와이에 나와 친구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메하메하 학교는 철저한 원인 분석과 진상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담당 변호사는 학교 팀 연습 중 학생이 바다에서 실종되는 일은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건 발생 당시 학교 측의 안전 관련 프로토콜을 비롯해 장비 점검 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카히아우가 실종되던 날 하와이주 전역에 강풍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불구하고 악천후 속에서도 훈련을 강행한 학교 측의 결정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담당 변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의 안전 관련 프로토콜이 다시 한번 재정비돼야만 한다면서, 예기치 않은 상황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