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장술의 달인이라고 불리던 타일러 아담스는 지난 2019년 할라바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작업 허가를 받고 교도소 밖에서 일하다가 도주한 바 있습니다. 아담스는 도주 혐의로 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도주 당시 마치지 못한 절도 혐의의 형기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아담스는 당시 할라바 교도소에서 폭행과 갈취 등의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두려움으로 인해 도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당시 교도소 안에 갱단들의 횡포가 심했다고 항변했습니다. 아담스의 변호인은 갱단이 할라바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들을 지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교도관 역시 갱단원들이 교도소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한 갱단원들에게 자유를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아담스가 교도소를 벗어나기 위해 도주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담당 검사는 아담스가 교도소에서 도주한 뒤 자수를 하지 않은 채 도주 4년 만에 체포됐다면서 중형을 선고받아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도주 과정에서 관할권을 떠나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아담스에게 가중처벌이 내려져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측은 아담스가 교도소에서 도주한 혐의 외에도 본토에서 살인 사건을 포함해 각종 사건에 연루돼 기소됐다면서, 앞으로 평생을 교도소에서 형량을 채워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담스는 하와이에서 3가지 다른 이름으로 범죄를 저질렀는데, 아담스가 사용한 이름들은 하와이 대학교 법과대학 학생들의 이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52살인 아담스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뉴포트 비치에서 체포돼 하와이로 송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