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미국 내 유일한 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한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병원균이 발견되면서 농장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은 와이알루아에 위치한 계란 농가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현재 감염 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장 소유주들은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농장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새를 없애는 것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알래스카에서 이주한 야생 조류들이 하와이에 조류 인플루엔자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종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표본은 열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하와이를 비롯해 애리조나나, 멕시코 등 더운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농장들은 근로자들에게 샤워 후 일을 시작하고 샤워를 한 뒤 이곳을 나가야만 하며 일터에서 각종 규제 등을 강화하고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최대한 예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방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하와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공공의 안전과 건강에 위험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류 독감의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인후염, 결막염 등이 있습니다. 보건국은 주민들 중 병든 동물이나 죽은 동물과 접촉한 뒤 이같은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담당 의사에게 문의를 할 것을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