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청사의 상징적인 연못을 타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하고 있는데요. 당국은 새롭게 변모될 청사 연못 타일 작업에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하와이주 청사가 지어진 55년 전부터 청사에는 대형 연못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못 아래 의사당과 각종 사무실 등이 배치되어 있어 이를 관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 대학교 건축학과 윌리엄 채프먼 교수는 주 청사 내 연못이 건물의 상징적 의미로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못은 주변의 바다를 상징하고 때때로 혼란스러운 주 청사 내부를 고요한 오아시스와 같이 감싸주었다면서 이는 대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청사 내 연못의 물이 아래 공간으로 누수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 유리 타일 연못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됐습니다. 누수 문제는 공사가 진행중인 현장에서도 계속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내린 폭우로 주 청사 내 지하 사무실들과 주차장이 폭우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같은 폭우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연못을 유리 소재 타일로 교체하게 되면 누수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당국은 솔로몬 에노스 작가를 임명하고 유리 타일 연못을 만드는 작업에 하와이 주민들을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주 청사 건너편 250 사우스 호텔 스트릿 현대 미술관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유리 타일 디자인에 점을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이 칠한 점들은 유리에 표시되며 후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될 주민들이 자신이 칠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타일 연못은 오는 2026년 가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