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는 최근 많은 주민이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규칙과 규제가 거의 없어서, 관련 규제법을 제정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많은 사람이 자전거 전용 도로를 이용해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있으며,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 자전거를 타고 너무 빠르게 달리거나 전용 도로 사용 방법을 잘 모르는 채 이를 이용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3년 전 오아후에는 약 천 4백여 대의 전기 자전거가 있었고, 이는 등록된 전체 자전거의 5%에 불과한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인 2023년에는 일반 자전거 만여 대, 그리고 전기 자전거 8천 대가 등록돼 일반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가 1대 1 비율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 사고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호놀룰루시는 밝혔습니다. 응급 구조 서비스국은 올 한 해 동안 전기 자전거 관련 사고로 출동한 건수가 180여 건이었다면서 이 중 30여 건은 어린이와 관련된 사고였다며 관련 규제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전기 자전거의 최고 속도를 시속 28마일로 제한하고 전기 자전거를 속도에 따라 3가지로 분류해 가장 빠른 속도의 전기 자전거의 경우 15세 이하의 운전을 금지하며 18세 이하는 헬멧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의회는 올 연말 전에 이같은 규제방안을 법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연말연시 선물 시즌이 되면 전기 자전거를 선물로 받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그 전에 관련 법 규제를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