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자살 대응 핫라인이 더 많이 개설되야만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자살 대응 핫라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팀은 988번호로 알려진 자살 위기 대응 핫라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난해 마우이 라하이나 산불 발생 이후 41%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라하이나 산불 이후 지난 1년동안 988 자살 대응 핫라인에 전화가 급증한 원인으로 하와이 기반의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서비스의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제한된 핫라인 대응 인력으로 인해 일부 하와이 주민들의 전화가 본토 서비스로 전환됐다면서, 하와이에서의 핫라인 대응 인력이 증가해야만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와이 내에서의 핫라인 응답률이 산불 이후 90%에서 77%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하와이 지역 정신 건강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특히 마우이의 가장 취약한 커뮤니티를 위해 인력 지원이 증가돼야만 한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산불이 단순히 집과 생계를 파괴한 것 뿐만 아니라 경제적, 육체적 불균형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사람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주민들의 삶에 대한 회복력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신 건강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