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911 의료 구조 서비스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놀룰루시는 일반 차량을 이용해 응급 처치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을 병원 응급실 대신 어전트 케어나 일반 의사에게 데려다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놀룰루 의료 응급 서비스국측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년 최대 9천여건의 911 구급차 요청을 다른 의료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911로 걸려오는 응급 구조 요청들 중 실제로 응급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정작 응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시당국이 도입하려하는 프로그램은 간호사 네비게이터라는 프로그램으로, 911 시스템과 연동돼 응급 상황이 아닐 경우, 라이브 쉐어 차량이라는 사설 공유 차량을 이용해 환자를 응급실 대신 응급 치료 센터인 어전트 케어나 의사 사무실 등으로 이동시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에게 스스로 치료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거나 온라인 의료 상담인 텔레 헬스를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응급실로 가야만 하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일 경우에는 응급 처치용 구급차 안에서 기본적인 처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시 당국은 전했습니다. 시측은 올 한해 동안 오아후에서만 22대 응급차량이 6만여명의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환자들을 선별해 치료를 받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과 관련해 각 병원들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오아후의 경우 177개의 응급실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인구는 백만명 이상이기 때문에 응급실 병상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응급 상황인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호놀룰루 시당국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시측이 대부분의 비용을 담당하고 환자는 코페이와 처방전만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측은 911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사용되고 있는 예산을 전용해 이 프로그램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종 승인이 난다면 내년 봄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