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벌써 3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에서 공연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무용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쟁으로 황폐해진 조국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재 하와이에서 공연하고 있는 뛰어난 우크라이나 무용가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챔피언 볼륨 댄서인 안토니아 스코비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2천 명 이상이 사망한 마리우풀 마을 출신입니다. 스코리바는 현재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제 가족이 살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집에 있는지 방공호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토니아 스코비나 / 우크라이나 무용가
스코비나는 지난 토요일밤 하와이 씨어터에서 공연한 스타즈 오브 아메리칸 발레 무용단 단원입니다. 스코비나는 라이브 청중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이 가족들이 직면한 가혹한 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스코비나는 자신의 고향인 마리우폴 마을 사람들은 세상과 연락이 끊긴 채 가스와 전기, 물 없이 생활하고 있고 음식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주거지역과 병원 시설 등을 공격하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스코비나는 미국과 동맹국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국제사회의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