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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 공사 현장 폭행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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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아이의 한 건축 현장에서 하와이 원주민들의 유골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이 부지 소유주와 이곳에서의 공사를 반대하는 사람 간에 폭력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하와이 원주민 위원회측은 이곳에 매장된 하와이 원주민들을 존중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은 사건이 개인들 간의 일이라며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카우아이 북부 지역에서 주택 정화조 교체 공사를 하던 중 이곳에서 고대 하와이 원주민들의 유골이 발견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하와이 원주민측은 이 장소가 고대 하와이 원주민들이 매장된 곳으로 신성시되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부지 소유주는 자신의 땅에서 공사도중 이같은 유골이 발견돼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내왔습니다. 특히 이 공사 현장에는 공사를 반대하는 하와이 원주민들과 주민들이 계속해서 찾아와 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들어 이곳을 찾은 방문객과 부지 소유주간에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42세의 코나 웡Kona Wong이라는 남성이 주택 공사 현장에 침입하고 부지 소유주인 크리스 아레구인 Chris Arreguin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건 발생일 웡은 경찰에 자수를 했으며, 경찰은 웡을 3급 폭행과 2급 불법 침입 등의 혐으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웡의 가족들은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당시 현장에서 웡과 가족들이 모두 기도를 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오히려 부지 소유주인 아레구인이 웡의 멱살을 잡고 때리며 밀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부지 소유주인 아레구인은 웡이 자신의 자택에 침입해 자신을 땅에 던지고 발로 밟았다고 맞대응했습니다. 현재 이같은 폭행장면이 모두 찍힌 동영상은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 원주민 위원회는 하와이 원주민들의 조상이 묻힌 신성한 장소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번 일은 개인들간의 일로 하와이 원주민 위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카우아이 경찰측은 커뮤니티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히고 이곳의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추가적인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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