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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식 분배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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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장기 이식을 위해 기증된 신장이 미 본토로 많이 보내지고 대신 하와이는 신장 장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는데요. 하와이 의료 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신장 배분 과정에서 지리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동안 하와이에서는 총 604개의 신장이 기증됐는데, 이 중 40%인 232개가 본토로 보내져 이식 수술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하와이 주민들은 5명만이 신장 기증을 받아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와이 의회 의원들과 의료계가 장기 배포 문제와 관련한 투명성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일단 장기 기증이 되면, 미 전국 장기 공여 네트워크(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 즉 유노스가 장기 기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노스 측은 하와이를 비롯해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알래스카 등의 지역과 관련해 지리적 특성을 장기 배분 정책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한 의문을 가지고 조사를 촉구해온 질 토쿠타 의원은 하와이에서 현재 신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200여명이라면서 유노스가 장기를 배포할 때 지리적 특성이 100%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노스는 신장의 경우, 기증 병원으로부터 250해리 이내에 대기 중인 환자에게 우선 제공되는데, 생리학적으로 장기 이식이 일치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 환자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책은 하와이 환자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토쿠타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하와이가 신장 이식 문제에 있어서 공평한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하와이와 같은 외딴 지역에서의 신장 배분에서 발생하는 불균형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쿠타 의원은 앞으로 유노스가 신장 배분 정책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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