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축소 등으로 마우이 라하이나 화재 생존자 150여 명이 실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와이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일이 연방 지원금 중단 영향의 시작일 수 있다면서 이를 충당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영리단체에 대한 연방 지원금을 중단하면서 하와이 특히 라하이나 화재 이재민들을 돕고 있는 비영리단체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주 정부는 현재 하와이주 재정이 비교적 건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방 정부 지원금을 충당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200여 개의 비영리 단체들이 저소득층을 비롯해 고령자들과 장애인, 그리고 취약 계층 등을 위해 일해왔으며 이들은 연방 정부로부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아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바 있습니다. 아직 하와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중단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단체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주 정부 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현재 각종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주 정부와 주의회는 일단 우선순위를 정한 뒤 주 정부 차원에서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행정 명령으로 얼마나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영향을 입었는지를 파악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와이주의 재정 상태가 좋기는 하지만 이를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토대로 주 재정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와 주 의원들은 일단 하와이가 연방 정부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들을 만들어놓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할 예정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로서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진행되고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될지 알 수 없어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