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주택 위기와 높은 물가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주민들은 여전히 하와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례 하와이 퍼스펙티브스 보고서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태평양 자원 파트너십(Pacific Resource Partnership)은 하와이 주민 9백여 명을 대상으로 ‘하와이의 관점 (Hawaii Perspectives)’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보고서에서 하와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여전히 저렴한 주택비와 생활비, 그리고 노숙자 문제로 지난해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88%가 지난 1년 동안 물가가 악화했다고 느꼈으며, 76%는 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더 높은 보험료를 지급해야만 했다고 응답했습니다. 63%는 최근 하와이 정부의 주택 가격 대응 정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주 정부가 많은 건설 관련 인센티브와 지난해부터 실시한 소득세 인하가 통과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주민들이 여전히 주 정부의 주택 정책과 물가 정책에 만족하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5주 동안 진행됐습니다. 관계자들은 설문조사와 관련해 주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현재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 또한 하와이에서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특히 범죄와 안전 문제가 처음으로 4번째로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으며, 이는 정부 개선과 경제, 일자리, 인플레이션보다 순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3년에는 범죄가 7번째로 중요한 문제로 난 반면 이번에는 응답자들의 63%가 하와이에서 폭력 범죄가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 밖에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호놀룰루시의 스카이라인 철도 시스템을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 그리고 하와이 대학교까지 연장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