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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총격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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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당국은 최근 연이어 일어나는 강력범죄가 우려되지만 범죄율은 팬데믹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여론을 진정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밤 와이키키에서 총격으로 인한 사망사건이 발생해 지역주민들은 강력범죄 증가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경찰 당국은 지난 주말 와이키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올해 19살인 저스티스 마누말로 카이오라고 발표했습니다. 카이오는 어제 오후 2시 15분경 알라파이 경찰서에 자수했으며 2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토요일 밤 10시경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르워스 스트릿 인근 인도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가 서로 아는 사이로,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카이오가 총기를 꺼내 피해자를 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인 20살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총격 사건 직후 카이오는 르워스 스트릿에서 쿠히오 애비뉴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와이키키에서 강력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와이키키는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본토의 미친 일부 도시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 존 데우츠먼 / 와이키키 주민

최근 오아후에서는 총기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탄탈루스 지역에서 18살 소년이 강도질 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차이나타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총기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하와이에서의 총기 규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진보적인 정책을 옹호하는 시민단체들은 총기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총기 옹호론자들은 하와이는 이미 엄격한 총기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카이노아 카쿠 하와이 총기협회 회장은 하와이에서는 21살이 될 때까지 총을 소유할 수 없고, 총기 허가를 신청할 수 없으며 총을 등록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범죄자나 총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도덕 수준이 낮아 총기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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