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을 정조준했습니다. 중국산 선박이나 중국이 운영하는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며, 자국 해운 산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새 무역 제재 조치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소유 또는 운영 선박에 대해 톤당 50달러에서 시작해 2028년에는 140달러까지 단계적으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도 톤당 18달러에서 시작해 33달러, 컨테이너 기준으로는 개당 120달러에서 250달러까지 오를 예정입니다. 다만 미국 기업이 소유한 선박이나 화물이 없는 선박, 특정 규모 이하 선박은 수수료를 면제한다. 자동차 운반선의 경우, 차 한 대 공간당 150달러가 부과됩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불공정한 조선·해운 지배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미중 무역 전쟁의 연장선으로, 중국의 산업 구조 전반에 압박을 가하는 전략입니다. 아울러 미국은 미국산 선박 사용 장려 방침도 함께 내놨습니다. 특히 2028년부터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1%를 미국산 선박으로 운송해야 하며, 2047년까지 이 비율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국산 STS 크레인과 컨테이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전 세계 해운 비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 그리고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 소비자와 기업 모두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필요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