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경제 불확실성이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불러온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오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6.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보다 7.9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하며 소비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소득, 사업, 노동시장에 대한 전망을 담은 ‘기대지수’는 54.4로, 전월보다 무려 12.5포인트 하락하며 2011년 10월 이후 1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사업 여건과 고용, 미래 소득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고 진단하며, “특히 향후 6개월 내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가 32.1%에 달해,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설문조사 기반의 연성 경제지표지만,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향후 실물경기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집니다. 이번 수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실물경제뿐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