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100일을 맞아,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실책 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관세 정책부터 이민 정책, 그리고 우크라이나 외교까지… 논란의 핵심을 짚어봤습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며 행정부의 ‘5대 실책’을 꼽았습니다. 가장 큰 실책으로 지적된 것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 부른 지난 2일, 수십 개 국가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높은 관세 부과를 발표했는데, 이튿날 금융시장은 급락했고, 여러 나라가 보복 관세를 경고하면서 경제적 불안이 확산됐습니다. 폭스 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이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도 직결된다는 분석입니다. 두 번째로 꼽힌 실책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중용입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게 정치적 권한을 부여한 것이 내부 갈등을 키웠다고 전하며, 실제로 머스크는 루비오 국무장관, 베선트 재무장관, 더피 교통장관 등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민자 추방 정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경 보안 강화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가 많았지만, 과도한 추방 정책에 대해선 오히려 부정적 반응이 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을 포함한 문화 기관들을 공격하며 벌인 ‘문화전쟁’ 역시 민주주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대통령 권력 남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교 정책, 특히 우크라이나 관련 대응이 여론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고, 반대는 56%에 달했습니다. 더힐은 특히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장면이 외교적 파문을 일으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초기부터 여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 같은 실책들이 향후 미국 정치와 외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