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간 가해자가 6년 복역 뒤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피해 여성이 법정에 직접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25년형도 부족한 범죄자가 다시 거리를 걷는 건 정의가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빅아일랜드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28살의 아오이 시나가와(Aoi Shinagawa)는 지난 2019년 4월, 할라니아나올레 하이웨이에서 차를 몰고 가던 중, 큰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에 차를 점검하기 위해 차량을 정차한 순간, 끔찍한 범죄를 당했습니다. 어스틴 조셉(Austin Quale Joseph)은 시나가와를 칼로 위협했고 4시간 이상 차에 태워 끌고 다니면서 여러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이후 조셉은 시나가와의 몸을 묶고 입에 자갈을 물린 채 범죄 행각을 벌였으며, 이후 시나가와를 수장시키기 위해 바다로 데리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시나가와는 사력을 다해 저항했고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조셉은 이 사건으로 살인 미수와 납치, 강도 혐의로 복역을 했는데, 성범죄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6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법원과 형량 협상을 통해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시나가와는 자신의 신원과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법원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순회법원에서 진행된 공판에서 그녀는 “당시를 떠올리는 것조차 여전히 매우 두렵다면서, 중형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다시 사회에 나온다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성범죄 혐의가 제외된 배경에 대해 “DNA 샘플이 일치하지 않았고, 성폭행의 경우 또다른 용의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시나가와는 해당 내용을 이번 공판에서 처음 들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시나가와는 “가해자가 사회에 나온다는 사실이 두렵다”면서도 “두번의 기회를 얻은 만큼 선량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은 조셉에게 시나가와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집행유예 조건을 위반할 경우 재수감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