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고질적인 홈리스 문제 속에서, 특히 재향군인들의 노숙 문제가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출신의 전직 해병대원이 전국적인 차원에서 재향군인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와이 출신의 전직 해병대원 대릴 빈센트. 그는 현재 미 전역의 재향군인 노숙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U.S. Vets의 최고경영자입니다. 젊은 시절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빈센트는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뒤, 하와이의 휴먼 서비스 기관에서 일하며 연방 재향군인국과 협력해 U.S. Vets 프로그램을 하와이에 처음 도입했습니다. 그가 활동을 시작하던 1990년대 후반, 미국에는 약 25만 명의 재향군인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수치는 약 4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빈센트는 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재향군인들 간의 상호 지원’과 ‘주거 중심 서비스 제공’으로 설명하며, 이 같은 접근 방식이 노숙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하와이를 넘어 본토 지부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현재는 자신이 거주하는 칼라엘로아를 거점으로 미전역에서 재향군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빈센트는 재향군인 노숙의 근본 원인을 약물 남용이나 정신 건강이 아닌 빈곤과 저렴한 주택 부족으로 진단했습니다. 약물이나 정신 질환은 결과적으로 노숙을 가속화하는 촉매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따라서, 군 복무 종료 시점부터 이들의 취업과 주거 문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라를 지킨 이들이 거리에서 잠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하와이 출신의 한 전직 해병대원이 지금도 미국 전역을 누비며 조용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