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회가 수년째 미뤄왔던 하수도 요금 인상 문제를 두고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의원들이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인상폭과 기간을 두고는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놀룰루 시의회 예산 위원회는 어제 열린 회의에서 하수도 요금 인상과 관련된 새로운 안을 논의했습니다. 위원회가 검토 중인 안은 기존의 10년 인상 계획을 6년으로 단축해, 첫해에는 6% 인상하고 이후 점차 인상폭을 확대해 마지막 3년에는 9%까지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마지막 3년간의 9% 인상이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상 기간을 5년으로 더 줄이는 대신, 인상폭을 낮추고 숙박세와 같은 다른 세수를 활용해 하수도 요금을 보조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요금 체계는 물 사용량에 따라 차등을 두는 누진 구조로 설계되어, 많은 물을 사용하는 가구에는 더 높은 요금을, 적게 사용하는 가구에는 낮은 요금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이를 통해 공평한 요금 부과를 실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시의회는 샌드 아일랜드 하수 처리장의 25억 달러 규모 2차 처리 시설 건설과 관련해, 연방 정부에 해당 의무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0년 연방 정부와의 합의에 따른 사항이지만, 최근 연구 결과 이 시설이 에너지 사용을 증가시켜 오히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수도 요금 최종 인상안은 다음 주 수요일까지 확정될 예정이며, 2026년 시 전체 예산안과 함께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하수도 요금 인상안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