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어미 물개 탯줄 자른 공원 직원들 논란

어미 물개 탯줄 자른 공원 직원들 논란

0

지난해 오아후 노스쇼어 해변에서 어미 물개와 새끼 물개의 탯줄을 자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주립 공원 소속 공무원 두 명이 물개의 탯줄을 자르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후 이들 중 한 명의 반려견이 새끼 물개를 물어 죽게 하는 일이 발생하며 보호 단체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5월, 오아후 모쿨레이아 해변. 하와이언 몽크 물개 ‘루아나’가 새끼를 낳은 직후, 두 명의 여성이 어미와 새끼를 잇는 탯줄을 자르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최근 미국 국립 해양대기청, 노아(NOAA)가 공개한 것으로, 영상 속 여성들은 하와이 주립 공원 소속 직원들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에는 새끼를 출산한 어미 물개 루아나가 불안한 듯 여성들에게 돌진하는 모습과, 또 다른 여성이 가위를 들고 탯줄을 자르기 위해 접근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이 여성은 탯줄을 자르는데 성공했고, 두 여성은 안도하며 기뻐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몽크 물개 보호 활동가들은 이 장면이 “야생 동물을 방치하고 인위적으로 개입한 잔인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주 공무원 신분인 이들이 의료 행위를 할 자격이 없다”며 노아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탯줄을 자른 당일, 이들 중 한 명의 반려견이 해변에 있던 새끼 물개를 공격해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반려견을 방치한 혐의로 2만 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활동가들은 “새끼 물개의 존재를 알면서도 개를 통제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노아 측은 “당시 어미 물개 루아나가 새끼를 낳은 후 탯줄이 끊기지 않은 채 1시간 이상 방치돼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새끼가 어미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고통받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여성의 판단은 당시로선 어미와 새끼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해당 공무원들을 옹호했습니다. 해당 여성들이 소속된 하와이 주 토지·자연 자원국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