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과다복용이 미국 전역에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하와이에서는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다소 감소한 반면, 또 다른 강력 마약인 메탐페타민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당국은 최근 발표된 ‘하와이 고위험 마약 밀매 지역 관리 프로그램’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하와이에서 메탐페타민 관련 사망자가 260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의 222명에서 약 17%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는 2023년 107명에서 지난해 103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나르칸(Narcan) 보급 확대와 펜타닐 밀매에 대한 단속 강화, 청소년 대상 교육 캠페인의 성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호놀룰루가 모든 범주에서 유일하게 마약 관련 사망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오아후에서 마약 관련 사망자는 244명으로, 1년 전보다 약 10% 증가했습니다. 이와 달리 빅아일랜드는 32명으로 전년도와 같았고, 카우아이는 27명으로 약 10% 감소, 마우이 카운티는 64명에서 49명으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한편, 메탐페타민과 관련해서는 호놀룰루가 25% 이상 증가세를 보였고, 카우아이와 하와이 섬은 전년과 동일, 마우이는 37명에서 38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메탐페타민의 경우, 펜타닐처럼 그 효과를 희석시킬 수 있는 해독제가 없어 대응이 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메탐페타민은 펜타닐보다 두 배 가까운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