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하메네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승리”

하메네이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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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자국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메네이는 현지시간 26일 올린 영상 연설을 통해 “시온주의자의 가짜 정권에 승리를 거뒀다”며 이스라엘을 정면 비판하고, “우리 군은 다층 방공망을 뚫고 도시와 군사 지역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직접 개입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메네이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공식 메시지입니다. 그는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사실도 언급하며 “국제재판소에 제소될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피해 규모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 정보당국의 초기 평가를 인용해 “공습 당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이 포르도 시설 밖에 분산 배치돼 있었으며, 주요 핵능력이 대체로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AEA 국제원자력기구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도 “핵 프로그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제거됐고, 이로 인해 핵 프로그램은 수십 년 뒤로 퇴보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도 “공습 이전 농축우라늄을 옮긴 정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고,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언론이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의 핵능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해, 미국과 유럽, 이란 간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추가 정보 공개와 국제사회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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