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 위원회 오하(OHA)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마우나케아 관련 두 건의 소송을 모두 취하했습니다. 오하는 이번 결정을 통해 법적 다툼보다 협력적 관계 형성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하가 취하한 첫 번째 소송은 2017년 제기된 것으로, 하와이주 정부와 하와이대학교가 수십 년간 마우나케아를 부적절하게 관리해 왔다며 이를 문제 삼은 내용입니다. 두 번째 소송은 2024년에 제기됐으며, 마우나케아 관리 감독 위원회(Mauna Kea Stewardship and Oversight Authority)의 설립에 대한 이의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국립과학재단이 TMT, 즉 30미터 망원경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여 만에 나왔습니다. TMT는 그간 하와이 원주민 사회와 환경단체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오하는 이번 소송 취하를 통해 앞으로는 주 정부와의 공식적, 비공식적 협의에 보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문화적 존중과 환경적 책임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시 그린 주지사와 함께 마우나케아의 지속 가능하고 존중받는 관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하와이주 당국도 오하의 소송 취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주 당국은 TMT 프로젝트가 현재 자금 지원 중단으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라며, 관련 단체들이 자금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하는 이번 결정을 “편견 없는 소송 취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하와이 원주민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주정부와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