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들어 다시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마우이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발령됐던 산불 위험 경보가 해제됐지만, 라하이나 화재 생존자들에게는 2년 전 악몽 같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발생했던 2023년 대형 산불의 2주기를 앞두고, 지난주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 경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습니다. 이번 경보는 목요일 발효돼 일요일에 해제됐으며, 당시의 기상 조건이 2년 전 화재와 유사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 생존자인 섀넌 이(Shannon Ii) 씨는 최근의 기상 경보와 쓰나미 경보까지 겹치며, 많은 주민들이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감정적으로 지금 굉장히 예민한 시기”라고 말하며, “특히 지난주엔 쓰나미 경보도 있었고, 8월 8일이 다가오니까 많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섀넌 씨를 비롯한 생존자들은 재난의 교훈을 바탕으로 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라하이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며, 모두가 가방 하나쯤은 싸두고 있고, 마음가짐도 늘 비상 상황처럼 긴장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하와이안 일렉트릭(HECO) 측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가뭄 등으로 인해 전력 차단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주민들에게는 문자, 이메일, 음성 메시지를 통한 알림 서비스 등록을 권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