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회가 논란 속에 진행된 할레이와 주거 개발안, 이른바 ‘빌 37’에 대해 결정을 보류했습니다. 수개월간 이어진 주민 반대와 교통·재난 우려가 집중 제기됐습니다. 시의회는 해당 안건을 다시 조닝 및 도시계획위원회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든 호놀룰루 시의회 본회의장. 논란이 된 빌 37 조례안이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이 조례안은 할레이와 지역의 농업용 토지를 도시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150세대 규모의 타운하우스형 임대주택 단지, ‘할레이와 백야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저렴한 임대료를 갖춘 ‘서민 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800명이 넘는 시민이 반대 의견을 제출했고, 수십 명이 직접 회의장을 찾아 단체 항의에 나섰습니다. 주된 반대 이유는 이미 혼잡한 교통 상황과, 재난 시 대피 동선 부족에 대한 우려입니다. 실제로 최근 쓰나미 경보 상황에서 많은 주민들이 원활한 대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달리,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개발 지지 의견을 냈습니다. 해당 부지가 농사에 활용되지 않는 유휴지이며,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택 공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시의회는 결국 빌 37을 조닝 및 도시계획위원회로 다시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할레이와 백야드’ 개발안이 앞으로 어떤 절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