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아후 쿠니아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주택 피해나 대피 명령은 없었고, 소방 당국은 현재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직전, 쿠니아 로드와 플랜테이션 로드 인근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속에 불길이 번지면서, 쿠니아 드라이브에서 아노누이 스트리트 구간까지 쿠니아 로드가 전면 폐쇄됐습니다. 이로 인해 퇴근길 차량이 크게 몰리며, 인근 도로까지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8시 30분 기준, 산불은 약 20에이커를 태웠으며, 현재 85%가량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근에 위치한 주택이나 건물이 위협받지 않았고, 대피 명령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진화 상황이 안정되면서 화요일 아침 출근 시간 전에 모든 도로가 재개통됐습니다. 한편, 하와이언 텔콤은 이번 산불로 인해 일부 광케이블이 손상돼 밀릴라니 지역 일부 고객들이 전화나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회사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12일 0시 기준, 현장 복구팀이 안전을 확보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며,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를 위해 오늘 하루도 현장에 소방 인력을 남겨 잔불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