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화산국이 킬라우에아 화산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또다시 대규모 분출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이 지난 12월 이후 32번째 분출인데요. 수백 피트 높이의 용암 분수와 함께 대기질 악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32번째 분출이 어제 오전 6시 30분 직후 시작됐습니다. 분화 초기, 북쪽 분출구에서 솟아오른 용암 분수는 최대 500피트 상공까지 치솟으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분출로 발생한 화산가스가 바람을 타고 분화구 남서쪽 정상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 USGS에 따르면 이번 분출은 용암이 수직으로 치솟았던 과거 사례와 달리 기울어진 방향으로 분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산재와 테프라 낙하물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대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산가스 배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킬라우에아는 지난 2024년 12월 23일 이후 간헐적으로 분출을 이어오며 현재 독특한 활동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칼데라 남서부에 위치한 북쪽과 남쪽 분출구가 번갈아 활발히 작동하며 분출구 주변에 새로운 용암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 HVO는 이번 분출 과정을 정밀 모니터링하며 화산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분출 전 지반은 마그마 압력에 의해 팽창 기울기를 보이다가, 실제 분출이 시작되면 압력이 방출되며 수축 기울기로 전환되는 특징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팽창과 수축의 반복은 최근 몇 달간 지반 경사 기록에서 톱니 모양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마그마 챔버가 일정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킬라우에아 정상은 분화구 내부에서 축적된 압력을 단계적으로 방출하며 불안정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분출 장면은 USGS가 운영하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