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 유가가 치솟자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대로 비축유를 방출하면 하와이의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최대 30센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약 1억 8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비상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주내 가솔린 가격이 하락했다는 걸 실감하려면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기준 하와이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 19센트였습니다. 하와이대 경제연구소의 칼 본햄 소장은 유가 하락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전면적인 차질이 생긴다면 곧바로 유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석유 생산량의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빅아일랜드 카운티의 한 의원이 가솔린을 포함한 카운티 가스세 인하를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맷 카네알리이-클레인펠더 의원은 23센트에 달하는 카운티 가스세를 절반 정도 줄이자는 결의안을 제안했습니다. 카네알리이-클레인펠더 의원은 고유가로 힘들어 하는 주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가솔린세를 갤런당 10센트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 정부가 이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빅아일랜드의 카운티 가스세 인하 제안은 오는 4월 5일 카운티 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