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다일랜드 라우파호에호에서 카운티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전복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2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주민들과 이웃들의 신속한 구조로 큰 인명 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직전, 하마쿠아 코스트의 작은 마을이 마치 재난 영화 속 장면처럼 변했습니다. 카운티 소속 헬레온(Hele-On) 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비탈길 아래로 미끄러져 내리며 승객 22명과 운전자가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사고 현장 바로 아래 집에 살던 주민 피터 해커 씨는 그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마치 비행기가 집에 추락한 듯 엄청난 굉음이 들렸습니다. 집이 흔들릴 정도였고, 밖에 나가 보니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우리 뒷마당 위에 걸려 있었습니다.” 버스는 운전기사가 뒷좌석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이 뒤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 지붕 해치가 열리고 승객들이 하나둘 빠져나오자, 주민들은 사다리를 들고 달려가 탈출을 도왔습니다. 메그 해커 씨는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승객 중 일부는 잠에서 깨어 아무 상황도 알지 못한 채 공포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한 젊은이는 바다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하와이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승객들을 확인하고, 모두 힐로 베니오프 메디컬 센터로 옮겨 정밀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다행히 가장 큰 부상은 노인의 손에 난 가벼운 상처뿐이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하와이 카운티 알라메다 시장은 “이런 사고는 전례가 없다”며, 버스를 통한 출퇴근과 의료기관 이용 등 주민들의 일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선을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과 이웃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이번 사고, 작은 마을의 용기 있는 구조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