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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프라이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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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BTQ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인정받고 지지받는 환경을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와이의 여러 학교에서는 ‘GSA’, 즉 젠더·섹슈얼리티 얼라이언스(Gender and Sexuality Alliance) 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게이-스트레이트 얼라이언스(Gay-Straight Alliance)’로 불렸던 이 모임은 현재는 성별과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다양성과 평등을 지지하는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습니다. 성교육 과정이 아니라, 또래 간의 지지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일리마 중학교(ʻIlima Intermediate School)의 교사 사라 밀리안타-래핀(Sarah “Mili” Milianta-Laffin) 은 20년 경력의 교사로, 2017년부터 이 학교 GSA의 지도교사를 맡고 있습니다. 그녀는 “LGBTQ 학생의 삶에 단 한 명의 지지 어른이 있는 것만으로도 자살 위험이 4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학교 내 지지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리마 중학교의 GSA는 2014년에 창립돼, 하와이 내 중학교 최초의 GSA 동아리로 기록됐습니다. 현재는 20명의 학생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 전국 8천여 개 GSA 중에서 ‘올해의 GSA 클럽’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GSA는 단순히 LGBTQ 학생만을 위한 모임이 아닙니다. 학교 전체가 더 포용적인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따돌림 방지, 학생 정신건강, 공동체 의식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와이 LGBT 레거시 재단의 로드 라이언 리자르도(Lord Ryan Lizardo) 전 캠벨 고교 GSA 지도교사는 “이런 모임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학생들에게 희망을 준다”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키우는 것이 곧 지역사회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밀리안타-래핀 교사는 최근 한 제자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소개했습니다. 그 학생은 “선생님께 커밍아웃하지는 못했지만, 교실의 무지개 장식 덕분에 그 공간이 안전하게 느껴졌다”고 적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교사는 씨앗을 심는 존재다. 그 씨앗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다 볼 수는 없지만, 그 희망이 바로 이 일의 아름다움”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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