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운동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습관이죠. 그런데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노년기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영국 스포츠 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노년 여성의 경우 주 3회 이상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때 사망 위험이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진단 이력이 없는 평균 71.8세 여성 1만3천여 명을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4천보 이상 걷는 날이 주 1~2회인 경우 사망 위험이 26%, 3일 이상인 경우 40% 감소했습니다. 또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하루 4천보 이상 걷지 않은 그룹에 비해 최대 27%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루 걸음 수가 늘수록 사망 위험은 더 줄었는데, 5천보 이상일 때 약 30%, 6천~7천보 이상일 때는 40%까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걷기 빈도보다 총 걸음 수, 즉 하루 동안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노년층 건강의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매일 꾸준히 걷든 주 몇 차례 몰아서 걷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걸음 총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4천보 이상을 목표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노년기 심혈관 질환과 사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