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용의자가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방 정부는 이민 심사를 전면 중단하는 강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에서 순찰 중이던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진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발표한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악의적이고 증오에 기반한 범죄이며, 미국 전체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이민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당시 느슨한 이민 정책이 이번 사건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미국 대통령으로서 이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자가 가장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2천만 명에 달하는 신원 미확인 외국인을 받아들였다며, 이민 정책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입국한 모든 외국인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미국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추방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DC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군병력 500명을 추가 배치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은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들의 모든 심사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USCIS는 아프간 출신 신청자에 대한 보안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이민 절차가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거주를 희망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특히 20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군을 도운 공로로 특별 이민 비자(SIV)를 신청한 이들까지 심사 중단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아프간 협력자들은 2021년 미군 철수 당시 탈출했지만, 여전히 상당수는 현지나 제3국에서 미국의 이민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