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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 ‘기적의 집’, 美 국가사적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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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하이나 산불 참사 속에서도 불길을 견뎌냈던 한 주택이 미국 국가사적등록부에 공식 등재됐습니다. 이 집은 ‘파이오니어 밀 컴퍼니·라하이나 아이스 컴퍼니 회계주택(Pioneer Mill Company/Lahaina Ice Company Bookkeeper’s House)’으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미라클 하우스’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25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플랜테이션 버나큘러(plantation vernacular) 양식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당시 파이오니어 밀 컴퍼니가 중간·관리급 직원들을 위해 지었던 최소 12채의 주택 중 하나입니다. 주택은 오랜 세월 동안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회계사와 장부 담당 직원들이 거주해왔으며, 라하이나 지역의 산업 발전과 커뮤니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인정됐습니다. 특히, 이 ‘기적의 집’은 2023년 대형 산불로 인해 주변 대부분의 역사적 건물들이 소실된 가운데 플랜테이션 시대 주거 형태를 보여주는 보기 드문 생존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됩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번 등재가 라하이나 공동체의 회복력과 역사적 유산을 기리는 상징이라고 전했습니다. 국가사적등재는 건축적·문화적·역사적 중요성을 공식 인정하는 절차로, 이번 지정으로 이 건물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라하이나의 역사로 이어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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