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법무장관이 현직 주의원이 현금 3만5천 달러가 든 봉투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주 차원의 뇌물 수사에 착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은 어제 이미 진행 중인 연방 검찰의 수사와 병행할 경우, 연방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주 정부 차원의 조사를 보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와이주 법무장관이 현직 주의원이 현금 3만5천 달러가 든 봉투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주 차원의 뇌물 수사에 착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과거 주 상원의원 J. 칼라니 잉글리시와 주 하원의원 타이 컬런이 하수 처리 업체 소유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과 연관돼 있으며, 이들과 연결된 익명의 또 다른 현직 정치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로페즈 장관은 연방 검찰 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주 정부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정치인의 신원을 공개하고 주 의회 차원의 공개 청문회를 열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는 현재까지 9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원을 주도한 인사들은 법무장관의 수사 보류 결정이 주 의회가 이 사안을 외면하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청원이 주 하원이나 상원 본회의에 언제 상정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로페즈 장관은 연방 수사에 대한 존중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향후 요청이 있을 경우 연방 당국의 수사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주 의회와 사법 당국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