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는 최근 보건국 청사 이전과 의사당 수영장 공사, 하와이 컨벤션센터 보수 공사 등 주요 건설사업의 지연과 예산 증가 문제를 놓고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먼저 주 보건국 청사 이전는 석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노후화된 키나우 할레(Kinau Hale) 건물은 올여름 전면 대피가 결정됐습니다. 케니 핑크 보건국장은 약 550명의 직원이 다운타운의 두 개 오피스 빌딩으로 이전하게 되며, 임대 비용만 연간 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키나우 할레를 대체할 신축 청사나 카네오헤의 하와이 퍼시픽대 옛 캠퍼스 활용 방안은 10여 년 넘게 논의만 반복되다 무산된 상태입니다. 상원 재정위원회 도노번 델라 크루즈 위원장은 “도심 임대 비용이면 새 건물을 살 수도 있다”며,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사당 수영장 보수 공사도 큰 폭의 지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초 2026년 11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계약 분쟁으로 인해 공사는 2027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공공사업국 고든 우드 행정관은 총 2,9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비가 최소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관세와 자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 자재 비용은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진 캐펠라 하원의원이 영향에 대해 묻자, 우드 행정관은 “결코 작은 영향이 아니다. 상당한 부담”이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와이 컨벤션센터 지붕 보수 공사 역시 비용 급등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당초 1년 일정에 5,100만 달러로 책정됐던 사업은, 현재 2년 일정에 8,7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약 3,600만 달러의 증액입니다. 상원 도나 김 의원은 “1년이든 2년이든 공사 내용은 같지 않느냐”며 증액 논리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컨벤션센터 측은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 인건비와 운영비가 오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알로하 스타디움 재건 사업을 포함해 대형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차질을 빚자, 주정부는 기존 방식과 다른 특별 프로젝트 전담 조직 신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토키오카 주 비즈니스·관광국장은 “컨설턴트가 또 다른 컨설턴트를 관리하는 구조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정부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는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주정부와 의회는 행정 절차의 복잡성과 관리 부실뿐 아니라, 워싱턴 정국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역시 공사 지연과 비용 증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전반적인 관리 체계 재정비에 나설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