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카이저 퍼머넌트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와 약사, 기타 병원 직원 약 200명이 오는 1월 26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캘리포니아 간호사 연합(United Nurses Associations of California)과 의료전문직 노동조합(Union of Healthcare Professionals)은 지난 목요일 오후, 공식적으로 파업 예고 통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9월 30일로 단체협약이 만료된 이후, 새로운 계약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추진됐습니다. 노조는 환자 안전을 위한 적정 인력 확보와 함께, 하와이의 높은 생활비를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들은 “병원 경영진이 지난 한 달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저 퍼머넌트 측은, 지난해 12월 노조 지도부가 협상 과정에서 부당한 압박, 이른바 협박을 시도했다며 협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위협 아래에서는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진은 앞서 2025년 10월에도 5일간 파업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걸쳐 500곳이 넘는 카이저 시설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4년에 걸쳐 21%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카이저가 지난해 약 130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고 660억 달러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파업 통보와 관련해 카이저 퍼머넌트는 남아 있는 쟁점들을 전국 단위 협상이 아닌 지역별 협상 테이블로 넘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계약 기간 동안 총 21.5% 임금 인상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파업 기간에도 병원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시설이 영향을 받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하와이 의료 현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