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주내 병원 중환자실에 코로나 환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내 병원들은 여전히 의료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입원환자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주 코로나로 인해 입원한 사람은 평균 20명선이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은 없습니다. 코로나 환자의 급격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 당국은 주내 병원들이 여전히 붐비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치료를 미룬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의료 인력 부족입니다. 다니엘 로스 하와이 간호사협회 회장은 아직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고 전제한 뒤 인력난이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힐튼 래델 하와이 보건의료협회 회장은 주 전역에서 평균적으로 대략 2천 300명이 입원하고 있어 병원 입장에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약 2천명 정도가 입원해 있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할 때 하와이에는 본토에서 온 약 900명의 간호사가 일선 병원에 투입돼 부족한 일손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00명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본토 의료 인력이 철수한 상황입니다. 로스 회장은 환자를 돌볼 간호사가 충분하지 않지만 양질의 의료인력을 모집하고 유지할 수 없는 이유는 돈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임금을 지급해야 간호사를 초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언제부터 줄어들기 시작할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