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머넌트 하와이에서 약 200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병원 측이 계약 협상을 지역 단위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하와이 노동자들이 캘리포니아의 대규모 의료 노동자 파업과 연대하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 하와이의 약사와 재활 치료사, 등록 간호사 등 약 200명의 직원들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며 병원 경영진에 협상 재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파업에 돌입한 캘리포니아 의료 노동자 3만 1천 명과 함께 불공정 노동 관행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측은 병원 경영진이 계약 협상을 방해하고, 합법적인 파업권 행사를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노동자들은 이러한 문제 제기에 동참하며 이번 파업에 합류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이저 퍼머넌트 하와이는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계약 협상을 전국 단위에서 지역 단위로 전환하기로 노조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상당수 직원들이 3개월 넘게 계약 없이 근무해 왔다며, 조속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카이저는 최대 21.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제시된 전국 단체 교섭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지역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병원은 파업 기간에도 의료 시설은 정상 운영될 예정이지만, 일부 약국의 경우 임시 휴업이나 운영 시간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사 양측이 지역 단위 협상에 합의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파업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