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에서 지난해 압수된 불법 마약 가운데, 펜타닐만으로도 최대 50만 명을 숨지게 할 수 있는 분량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아일랜드 경찰은 섬이 마약 유입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빅아일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빅아일랜드에서 압수된 불법 펜타닐은 치명적인 과다 복용을 일으킬 수 있는 양으로 환산하면 약 50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에 압수된 전체 마약의 암시장 가치는 약 1천1백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압수 물량에는 메스암페타민 75파운드 이상과 코카인 20파운드가 넘는 양이 포함됐으며, 불법 펜타닐 약 2파운드와 500정이 넘는 펜타닐 알약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또 건조된 마리화나만 천 파운드가 넘는 양이 압수됐으며, 마리화나 농축 알약과 식용 제품, 농축 오일과 대마 식물 수백 그루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대부분의 마약이 미 서부 해안을 거쳐 하와이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약은 선박과 항공편, 소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반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대규모 압수는 경찰국이 동부와 서부 빅아일랜드의 마약 단속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이후 단속 역량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보 공유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규모 유통이 아닌 대형 유통 조직을 겨냥한 수사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경찰은 마약과 함께 다수의 무기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마약 수사 과정에서 총기 73정과 탄약 1,800발 이상이 회수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이른바 ‘고스트 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빅아일랜드로 마약을 반입하는 조직들이 여러 개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며, 2025년 2월부터 12월까지 총 297명을 검거하고, 1천 건이 넘는 범죄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장기 수사를 통해 대형 마약 유통 조직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