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역을 강타한 강풍으로 주택과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은 이틀 동안 접수된 신고만 100건에 육박한다고 밝혔는데요.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드립니다.
하와이를 강타한 강풍으로 지금까지 22개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놀룰루 소방국이 밝혔습니다. 나나쿨리 지역 헬레루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강풍에 지붕이 완전히 뜯겨 나가면서 12명이 거주지를 잃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너무 무섭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지붕이 무너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또, 집 안에 있던 어린 동생들이 급히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파편에 맞을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솔트레이크 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알라 알로알로 스트리트에서는 순간적으로 불어닥친 돌풍이 주택 지붕을 통째로 뜯어내는 장면이 이웃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인근 주민 리키 알모도바는 “정말 비현실적인 장면이었다”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은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2층 주택은 비어 있어 인명 피해나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호놀룰루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이후 접수된 신고는 총 약 10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쓰러진 나무 60건, 지붕 피해 22건, 전선 파손 11건이 포함됐습니다. 보험 업계는 피해 주민들에게 신속한 보험 청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아틀라스 보험사의 샤릴린 다나카 부사장은 “보장 범위를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우선 보험 청구를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피해 상황을 기록할 때는 사진과 영상 촬영은 물론, 가능하다면 CCTV 등 감시 영상 자료도 함께 제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정전으로 인한 재산 피해에 대해 정전 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보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추가 강풍 가능성에 대비해 낙하물과 전선, 구조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