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천국 하와이의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 인신매매 범죄에 맞서, 관광업계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 호텔·숙박협회 최고경영자가 하와이를 방문해 모든 호텔과 단기 임대 숙소에서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법안도 주 의회에서 논의되며 제도적 대응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 호텔·숙박협회(American Hotel & Lodging Association)의 최고경영자 로사나 마이에타는 ‘No Room for Trafficking’ 캠페인을 공식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힐튼 리조트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신매매는 끔찍한 범죄이며, 이를 막을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인신매매 피해 아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는 이 문제가 오아후뿐 아니라 모든 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업계의 대응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20여 년 전만 해도 관광업계는 성 인신매매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를 꺼렸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브랜드 호텔이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주 의회에 발의된 SB 2841과 HB 1960 법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주 법무장관이 인신매매 인식과 대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호텔과 단기 숙박업 종사자들에게 의무 교육과 신고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교육은 종사자들의 안전도 고려합니다. 의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징후를 파악하고 적절한 신고 체계에 따라 보고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고 신호도 제시하는데, 예를 들어 한 사람이 객실을 빌린 뒤 여러 명이 반복적으로 드나들거나, 제 3자 명의로 객실을 예약하는 경우 등이 의심 사례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