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기인 ‘카 하에 하와이’가 지난해 오아후 리워드 지역 한 주거 단지에서 금지된 이후, 주 의회가 상징 보호에 나섰습니다. 상원 법안 2795호는 주택 소유자 협회가 주민의 사유지 내 하와이 주기 게양을 허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안은 2005년 제정된 연방 ‘미국 국기 게양의 자유법’을 언급하며, 개인이 주거지에서 미국 국기를 게양할 권리를 보호하고 있는 만큼, 하와이 주기 역시 동일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UH의 케알라 교수는 “이 깃발은 단순히 주(州)를 상징하는 것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와이 왕국의 초대 군주인 Kamehameha가 1800년대 초 이 깃발을 제작했으며, 붉은색, 흰색, 파란색으로 구성된 하와이 주기에는 영국 국기인 Union Jack 문양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당시 하와이 왕국과 영국 간의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상징합니다. 케알라 교수는 “오늘날 이 깃발은 하와이 원주민의 회복력과 하와이라는 비전을 상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Ewa by Gentry Community Association는 한 주민에게 자택에 게양한 하와이 주기를 철거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해당 협회는 규정을 개정해 미국 국기와 하와이 주기 게양을 허용했습니다. 법안 2795호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원주민 사회는 이번 법안 추진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은 ‘마히나 올렐로 하와이’, 즉 하와이 언어의 달이어서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입니다. 해당 법안은 이달 초 상원 하와이안 어페어스 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재정 관련 심의를 담당하는 위원회로 회부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