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세계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S&P 500)는 1.5%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39포인트, 약 1.6%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8% 하락했습니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Brent Crude)는 9.2% 상승해 배럴당 100달러 46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페르시아만(Persian Gulf) 지역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유 생산과 공급이 크게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켜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 급등 영향으로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10-year U.S. Treasury yield)는 4.26%까지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유가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 시점도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