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마노아 밸리 일대-는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급류처럼 쏟아진 빗물은 학교 보행로를 하천처럼 바꿔놓고, 차량을 잠기게 하며 도로 통행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호놀룰루 경찰에 따르면, 이스트 마노아 로드와 로우리 애비뉴, 아카카 플레이스, 오아후 애비뉴 교차로 등 여러 지점에서 침수가 확인됐습니다. 어제 집중호우와 돌발 홍수 위험으로 ‘퍼스트 얼러트 웨더 데이’가 발령됐으며, 오후 대부분 시간 동안 돌발 홍수 경보가 유지됐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시간당 2에서 4인치에 달하는 폭우와 함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마노아 스트림 수위는 약 3피트에서 12피트까지 급등하며 인근 지역 침수를 키웠습니다. Noelani Elementary School에서는 배수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면서 캠퍼스 내부로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브라이언 거스먼 교장은 “불과 몇 분 만에 물이 밀려들었고, 도로에 있던 차량들이 모두 잠겼다”며 “배수 시설이 과부하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은 교실 안에서 안전하게 보호됐지만, 사무실과 식당이 침수되면서 학교는 화요일 하루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도 당시 상황을 긴박하게 전했습니다. “갈색 물이 학교로 쏟아져 내려왔고 차량 바퀴조차 보이지 않았다”는 증언과 함께, “초콜릿 수프처럼 보일 정도였다”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약 1마일 떨어진 UH Manoa Innovation Center 주차장 역시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고, 일부 차량은 떠내려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UH 측은 캠퍼스 일부 지역 침수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으며, 기숙사 일부 건물은 예방 차원에서 일시 대피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침수로 인해 이스트 마노아 로드와 오아후 애비뉴 일대 도로도 한때 폐쇄됐지만, 현재는 대부분 재개통된 상태입니다. 다만 지역 곳곳에서는 여전히 토사와 잔해를 치우는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