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와이알루아 초등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열린 네이버후드 보드 회의는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홍수 피해 복구 작업에 지친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회의는 곧 시 당국의 대응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긴급 대응이 늦어 피해가 커졌다며 시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제기했고,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릭 블랭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매 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주말 이후 약 100여 대의 트럭을 동원해 3천 톤이 넘는 잔해를 임시 처리장으로 옮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초기 대응이 늦어 체감되는 변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복구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역할이 더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로 도우며 집과 도로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자발적인 복구 활동이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보다 이웃들이 더 빠르게 움직였다”고 말하며,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은 고령자와 노숙인 등 취약 계층이 여전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립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카누를 이용한 구조 활동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스쇼어 네이버후드 보드 측은 최근 들어 당국과의 소통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와이 주방위군은 이번 홍수와 관련해 약 140건의 공중 및 지상 구조 활동을 벌였으며, 여러 학교에 대형 급수 장비를 배치해 식수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육군도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피해 상황을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복구와 지원 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