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보건국은 폭우 이후 바다로 유입된 오염수에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포함될 수 있다며, 피부 노출 시 감염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상처가 있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위험은 카할라의 하천부터 노스쇼어 와이알루아 지역까지 섬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진흙과 잔해에도 오염 물질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가 집중된 노스쇼어 지역의 임시 의료센터에서는 이미 여러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대부분의 부상이 복구 작업 중 발생한 상처와 찰과상이며, 이로 인해 피부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자원봉사에 나섰던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서 활동하는 ‘미안 하와이’로 알려진 마크 탈라이아이 씨는 작업 후 샤워를 마친 뒤 다리에 화끈거림과 붉은 상처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보건 당국은 복구 작업 시 장화와 장갑 등 보호 장비 착용을 반드시 권고하고 있으며, 와이알루아 커뮤니티 지원센터에서는 장갑과 마스크 등 개인 보호 장비도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해당 지역에 농약 등 오염 물질 문제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로 유입된 오염 물질이 해양 생태계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호초 건강 악화와 해양 생물 서식지 파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국립 해양 연구소는 오아후를 비롯해 마우이, 라나이, 몰로카이 등지에서 해수 샘플을 수집해 오염 영향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폭우 이후 최소 72시간 동안 바다에 들어가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물 색이 탁하거나 갈색을 띨 경우 절대 입수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